美 해경, '선내 고립'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구조 / YTN

YTN news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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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사고 발생 41시간 만인데요.

구조 작업이 어떻게 이뤄졌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조수현 기자!

예상보다 구조작업이 빠르게 이루어졌네요?

[기자]
미국 해안경비대의 구조 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됐습니다.

미 해경은 오늘 아침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선원이 구조되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4명 모두 무사히 구출해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구조된 3명에 이어 나머지 1명도 정밀 의료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원들의 생존이 확인된 것은 사고가 난 지 35시간 뒤였습니다.

이들은 선박의 선미 쪽에 있었는데요.

해경은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배 안에 갇힌 선원들과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어, 선체 절단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생존자들이 탈진하지 않도록 물과 음식을 들여보내면서 수시로 생존 신호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3시간 만에 3명이 차례로 구조됐고, 별도 공간에 떨어져 있었던 나머지 1명도 2시간 반가량 더 지나서 구출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지에 8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선원들 가족 등을 위한 영사지원에 힘쓸 계획입니다.

'골든 레이'호는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 4천여 대를 싣고 가다가 그제(8일) 새벽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곳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20명이 먼저 구조됐고, 한국인 1·2·3등 기관사와 실습기관사 등 4명이 선내에 갇혀 있다가 오늘 '전원 무사 생환'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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