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야당의 반발이 한층 거세지면서 정국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의 임명으로 사법개혁에 속도가 붙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지만,

보수 야당은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민기 기자!

조국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 수위가 고조되고 있군요.

국회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장관 임명으로 검찰 개혁에 속도가 붙기를 기대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이 사법개혁과 법무 행정 소임에 전력 다해달라면서 힘을 실어줬습니다.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논란을 거론하며, 검찰 개혁 필요성과 야당의 무리한 의혹 제기는 정쟁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이 진실과 거짓의 충돌에서 다시 진실의 가치가 빛나고 진실이 거짓을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특권과 반칙, 불공정의 화신을 법무부 장관에 앉혔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장관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며, 반 조국 세력으로 결집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과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합니다.]

한국당은 이어 서울 신촌에 정당 연설회를 시작하며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순회 장외투쟁에 벌였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를 포함한 조국 장관 퇴진을 위해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마지막으로 호소합니다. 조국 장관에 대한 임명을 철회해주십시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오늘 오전 원내대표단을 이끌고 청와대 앞을 찾아 임명 규탄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조국 장관 임명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 장관 자녀 의혹을 집중 제기했던 야당 의원들의 자녀들을 둘러싼 논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아들의 논문 특혜 의혹에 대해 전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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