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레이호 선원들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 절차가 남았습니다.
배 안에 있던 차량 4천여 대는 모두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데, 피해 보상은 어떻게 이뤄질지 홍유라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소형차 7400대를 실을 수 있는 골든레이호.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입니다.
사고 당시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하는 4천여 대 차량이 배 안에 있었습니다.
사고로 선박이 90도로 기울어지면서, 차량들은 아래로 쏟아져 내렸을 걸로 추정됩니다.
물이 많이 들어가 전혀 못 쓰게 돼, '전손 처리' 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현대글로비스는 1047억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현대해상의 선체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차량 피해를 대비해 최대 9조 8146억원까지 보장되는 영국보험조합의 선주책임상호보험도 들어놨습니다.
자동차 한대당 5천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약 2천억 원 정도 손실이 나는데 보험으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김인현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보험에 들어있고 피보험자인 자동차 소유자가 고의나 중과실 없으면 보험금은 어떤 형식으로든 다 받아요."
하지만 정확한 손해 규모를 산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
"거기엔 다양한 차종이 있고 다양한 브랜드가 있고 심지어 중고차도 있어요. 피해 규모 파악을 해봐야 하고요.
골든레이호 사고 원인 조사가 마무리 돼야, 보상 액수도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