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이 청구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첫 구속영장인 데다, 정경심 교수 소환 일정에도 영향을 줄 인물인 만큼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에게 사모펀드 투자를 권유하는 등, 의혹을 풀 핵심 인물입니다.
앞서 검찰은 해외로 도피했던 조 씨를 공항에서 체포해 이틀간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씨는 조 장관의 가족펀드 운용사 코링크 PE와 투자업체들로부터 5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고,
직원들을 시켜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앞서 코링크 PE 이 모 대표와 투자업체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은 이들이 주범이 아닌 점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법원이 사실상 조 씨를 주범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고, 영장 발부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2시간 넘게 진행된 영장심사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일부 혐의는 시인하면서도 억울한 부분도 많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소환 준비를 상당 부분 마친 것으로 보이지만, 정 교수 측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논란에 건강이 나빠진 상태라며, 아직 검찰 소환 통보나 별도의 서면 조사 역시 없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피의자이자 피고인 신분인 정 교수는 다음 달 18일부터 시작되는 재판과 수사 등에 대비해 14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검찰은 가족들의 사모펀드 투자 외에도 조 장관 딸의 입시와 웅동학원 소송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참고인 조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 장관의 처남까지 소환되는 등 수사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검찰은 조 씨의 구속 여부와 정 교수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소환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경국[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916193426083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