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지 100일째를 맞았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송환법을 백지화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해결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9일 처음 시작된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
단 일주일 만에 200만 명이 모이는 홍콩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로 커졌습니다.
송환법이 생기면 홍콩의 반체제 인사가 중국으로 넘겨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정부청사에 돌을 던졌고 입법회에 난입해 권위를 무너뜨렸습니다.
이후 88일 동안 시위를 계속했고 홍콩 정부는 결국 송환법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지난 4일) : 홍콩 특구 정부는 공식적으로 (송환)법안을 철회하고 시민들의 근심을 해소하겠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해 조사하고, 체포된 사람들은 전원 석방해야 한다는 겁니다.
행정장관 직선제도 시위대의 핵심 요구입니다.
[조슈아 웡 / 홍콩 사회운동가 (지난 15일) : 홍콩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100만 명이 넘는 집회가 3번 있었습니다. 10월 1일 전까지 자유선거 쟁취를 위해 계속 시위를 할 겁니다.]
홍콩 정부는 폭력시위를 먼저 중단하라면서 다른 요구들은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주말마다 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폭력 시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무력 개입을 경고하면서도 국제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다음 달 1일 건국 70주년 이전까지 홍콩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된지 100일이 지나도록 여전히 돌파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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