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의 5촌 조카는 2차 전지 사업에 투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를 따져봤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했는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권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와 연루 회사들이 2차 전지 사업에 뛰어든 건
조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한달 뒤인 2017년 6월입니다.
'조국 가족 펀드' 운영사 코링크 PE의 투자처인 자동차부품업체 익성이 자회사로 2차 전지 업체인 IFM을 세운 겁니다.
한 달 뒤 문재인 정부는 2차 전지 육성 사업을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발표합니다.
다시 넉달 뒤 코링크가 인수한 WFM은 기존 영어교육 사업에 2차 전지 사업을 추가합니다.
검찰은 조 씨가 2차 전지 사업에 집착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속된 조 씨에게서 "2차 전지 사업을 추진할 때 '국정 과제 채택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링크의 한 관계자는 "조 씨가 2차 전지 회사와 펀드 투자사를 묶어 우회 상장할 경우 큰 시세 차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국정 과제에 2차 전지 사업이 포함될 지 미리 알았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이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도움이 있었는지 등도 규명 대상입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이 펀드회사가 어디에 투자한 지 자체를 모르도록 설계돼 있고, 실제 저희한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WFM 우모 전 대표를 다시 불러 조 장관 일가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권솔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