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내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인데, 북·미 비핵화 협상 지원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이 중점논의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뒤 세 번째로 UN 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당일에는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한미 정상회담과 UN 기조연설 준비에 집중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내일 열립니다.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이 거의 일곱 달 만에 비핵화 협상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관심이 더욱 집중됩니다.
북·미 실무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방안을 모색하는 게 회담의 첫 번째 과제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협상안을 만들기 위해 한미 양국이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해왔다면서, 지난해 추진됐던 종전선언 역시 평화 체제로 가는 중요한 스텝이고, 철 지난 프레임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16일) : 남북미 정상 간의 변함없는 신뢰와 평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종료 이후 커지고 있는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털어내는 것도 문 대통령의 숙제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권 전환, 한미일 공조 강화, 한일갈등 해결 등 민감한 현안 모두가 한미 동맹 강화 측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동맹과 흔들릴 수 없는 협조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남북 대화를 유지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지도 당부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 UN 총회 참석 때마다 있었던 아베 총리와의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한일 갈등을 푸는 문제는 이번은 아니고 연말로 추진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핵화 협상의 고비마다 문 대통령은 남북, 한미, 남·북·미 정상 회동 등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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