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만났지만…트럼프, 자기 할 말만 ‘깨알 홍보’

채널A News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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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과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어렵게 성사된 석 달 만의 만남이었는데요,

우리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쏟아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손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은 최근 북한의 대화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북미 실무회담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한미 간의 간극은 존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선물 보따리'를 안기며 미국의 유화적 태도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얘기했던 ‘새로운 비핵화 방법’이나 북한의 체제보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깨알 같은 자기 홍보를 하며 하고 싶은 말만 쏟아 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인질이 미국으로 송환되었고, 과거에 유해가 송환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핵실험이 그동안 아주 오랫동안 전혀 없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미국과 북한은 전쟁 상태였을 겁니다."

한미 양국 취재진으로부터 총 17개의 질문이 쏟아졌는데, 문 대통령에게 한 질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총 65분 간의 정상회담 동안 주로 방위비 분담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향후 3년간 무기구매 계획 등을 밝히며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손영일 기자]
문 대통령은 내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비무장지대 지뢰제거 등 북한의 체제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이기상(뉴욕)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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