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가족 펀드가 인수한 회사의 자금 조달 역할을 한 저축은행이 있습니다.
이 저축은행이 증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이 금감원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의원 측은 외압이 아니라 정상적인 민원처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6월 WFM에 20억원을 대출해 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난해 7월에는 투자컨설팅 회사를 통해 WFM에 10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상상인은 증권사 인수를 신청했지만, 대표의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심사가 중단됐던 때입니다.
그런데 관련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지난해 11월 말, 심사가 재개됐고, 심사 과정에서 회사 대표의 처벌 가능성이 언급됐는데도 인수를 승인받았습니다.
심사에 참석했던 금감원 관계자는 김종석 한국당 의원실에 "민주당 의원들이 승인을 빨리 하라고 질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을 피감기관으로 둔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 4명이 승인을 재촉했다는 겁니다.
[김종석 / 자유한국당 의원]
"여야 실세 정치인들의 지원과 압력을 통해서 증권사 인수 승인이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혹 규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해당 의원실은 당시 증권사 노조가 신속한 승인을 요구해 대변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A 의원실 관계자]
"금감원에 확인하는 것은 국회 의무 사항이에요. (신청) 300일이 지났는데도 금감원이 적격 심사에서 문제 해결 안해준 건에 대해서."
또다른 의원실도 심사 지연은 고질적인 문제였다며 특정 회사를 위한 요구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