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노조가 지난 7월에 이어 오는 17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임금 5.45% 인상과 퇴직연금 제도 개선 등이 쟁점인데, 사측인 교육 당국과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총파업 현실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2차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은 정규직의 80% 수준 공정임금제 실현을 통한 차별 해소와 퇴직연금제도 개선입니다.
학교 비정규직노조와 교육 당국은 지난 4월부터 17차례 임금협상을 벌여 왔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달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률을 기존 6.24%에서 5.45%로 낮추고 호봉이 1단계 오를 때 근속 수당을 5천 원 올리는 수정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이 기본급 1.8% 인상안 고수, 교통비 3만 원 인상 후 기본급에 통폐합, 근속수당 500원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정임 / 전국 여성노조 서울지부장 : 기본급 인상 요구를 무시하고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근속수당 인상 요구에 근속 1년당 고작 500원 인상을 제시하여 우리를 우롱했습니다.]
현행 DC형, 즉 확정기여형인 퇴직연금을 DB형, 확정급여형으로 전환하는 문제도 쟁점입니다.
이 부분은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이 타결된 상황이어서 서울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요구가 거셉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퇴직연금제도 변경은 수천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수용 불가 입장입니다.
[도을순 / 서울 일반노조 급식지부 지부장 : 끝내 우리의 절박하고 상식적인 요구를 외면한다면 우리는 오는 10월 17일에는 전국에서 지난 총파업보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더 강력한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1일부터 청와대와 집단교섭 책임교육청인 광주교육청과 서울교육청 앞에서 100인 집단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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