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무역 분쟁을 풀 고위급 협상이 미 워싱턴DC에서 열려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매우 잘 됐다며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예정대로 내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 건물에 류허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중국 고위급 대표단이 도착했습니다.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들을 맞습니다.
류 부총리는 얼굴에 웃음을 띠면서 미국 대표들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합니다.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지난 7월 말에 이어 1년여 이상 이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만난 겁니다.
첫날 협상이 마무리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매우 잘 됐다며 이튿날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정대로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백악관에서 부총리와 만날 것입니다.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로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 중국이 세부 쟁점을 떼어내 미리 합의하는 방식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역협상에 정통한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인용해 이번 달 예정된 관세율 인상을 집행하지 않고 중국이 위안화 환율조작을 자제한다는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포괄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고까지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 상무부가 중국의 기관과 기업 28곳을 제재 대상에 올린 것 등이 협상 전망은 어둡게 한다는 분석도 여전합니다.
뉴욕 증시 등 시장은 낙관적인 전망에 반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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