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중국이 환율 조작을 중단하고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는 대신 미국은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형근 기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부분적으로 타결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 중국은 합의가 어려운 부분은 빼고 합의 가능한 부분만 논의하는 '스몰딜'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무역전쟁의 휴전을 끌어낼 부분적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일단 미국은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2천5백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5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릴 계획이었습니다.
대신 중국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매우 상당한 수준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며 "무역전쟁을 끝내는 데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만나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이 거의 즉각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물론 이번 합의는 포괄적 타결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분적인 합의입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협상 결과와 관련, "우리는 주요 문제들에 대해 근본적인 이해를 갖고 있지만 할 일이 더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던 조치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철회할지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일 뿐 그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큰 틀에서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완고한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미중 무역협상은 이제 첫 단계를 지났고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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