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4차 조사 마쳐...檢, 구속영장 신중 검토 / YTN

YTN news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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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어제 4번째로 검찰에 불려 나와 17시간 동안 조사받았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이 심야 조서 열람을 신청하면서 오늘 새벽에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먼저 정경심 교수에 대한 4번째 소환조사, 얼마 동안 진행된 거죠?

[기자]
정경심 교수는 어제 오전 9시쯤 검찰청사에 비공개로 소환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까지 17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실제 조사는 오후 5시 40분까지, 9시간가량 진행됐고, 이후 조서를 열람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이 심야 열람을 신청해 자정을 넘겨서야 전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과 5일, 8일에도 소환돼 조사받았습니다.

당시 자녀 입시부정 의혹과 증거인멸 관련 내용을 추궁한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증권사 직원 김경록 씨가 정 교수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정 교수의 노트북 행방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노트북에 사모펀드 등 의혹 관련 핵심 증거가 담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정 교수는 관련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한 재판 절차가 이번 주 시작하는데요, 향후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18일, 그러니까 이번 주 금요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준비기일에는 정 교수가 출석할 의무가 없어서 법정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은 검찰에 사건기록 열람과 복사를 신청했는데,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 교수 측 요청에 따라 재판 날짜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판 일정과 상관없이 검찰 수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선 조사에서는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들어 일찍 귀가하거나, 조사보다는 조서 열람에 많은 시간을 들이면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진 못했습니다.

아직 검찰이 정 교수를 다시 불러 조사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검찰은 주말마다 수사를 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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