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남북 대결을 벌이는 축구대표팀이 29년 만의 평양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을 거쳐 내일 평양에 입성하는 대표팀은 특별 제작한 단체복을 입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원정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은 인천공항에 나온 팬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았습니다.
선수단은 물론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까지 모두가 똑같은 복장으로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가슴엔 태극기, 등에는 대한민국의 영문 국호를 새겼는데 기존엔 볼 수 없던 것들입니다.
축구협회는 평양 원정에 맞춰 기존 단체복에 태극기와 코리아를 새겨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신욱 / 축구대표팀 공격수 : (평양 경기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인조 잔디) 그라운드나 여러 가지로… 그런 변수를 감안해서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방적 응원과 인조 잔디 경기장 등 변수가 많은 평양 원정은 경기 외적으로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UN의 대북 제재로 휴대전화나 태블릿 PC 등의 북한 반입이 금지되며 경기복과 훈련복 등 가져간 개인 물품은 빠짐없이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미국 상표인 대표팀의 유니폼 역시 경기 후 북한 선수들과 교환해선 안 됩니다.
[김영권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책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잘 된 거 같아요. 오히려 선수들끼리 얘기할 시간도 좀 더 많이 생긴 거 같고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하고 좋게 받아들여서 잘 다녀와야죠.]
대표팀은 주베이징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은 뒤 월요일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입성합니다.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이 무산된 가운데 지상파 방송의 중계방송 역시 북한과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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