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여론 흐름이 나빠진 것이 조국 장관 사퇴의 주요 배경이라고 전해드렸죠.
특히 부산·경남 지역 민심까지 흔들리자 당내에 위기감이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사태가 불러온 후폭풍은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에 직격타를 입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심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김복선 / 부산 진구]
"세계 유일하게 반 동강 난 나라인데 국민들까지 반 동강 돼서. 처음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소통하고 잘 통합되고 했지만 지금 이렇게 돼가지고 될 일이 아니다.”
실제 지난 주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지율은 29%로 전 주보다 7% 포인트 하락했는데, 자유한국당이 35%를 기록하며 전 주에 비해 12% 포인트 상승한 것과는 대비됩니다.
또 10월 초 민주당 부산시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대부분 지역구에서 한국당에 패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당내 위기감이 더욱 고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시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37%로,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 57%에 비해 20% 포인트나 낮게 나온 겁니다.
특히,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둔 상황에서 조국 장관 국면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조 장관 사퇴 요구가 힘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