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조국 장관 일가 검찰 수사 소식입니다.
조국 장관의 동생은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수억 원을 받고, 채용 시험 문제를 건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웅동학원이 채용 시험문제를 의뢰한 곳이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있는 동양대였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에게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대가로 돈을 건넨 박모 씨 등 전달책 2명은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입니다.
박 씨 등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웅동중학교 사회과목 교사 2명 채용대가로 총 2억1천만 원을 받은 뒤 이 중 1억4700만 원을 웅동학원 사무국장이던 선배 조 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 동생(지난 10일)]
(웅동중 교사 채용 당시 돈 받은 적 있으십니까)
"…"
특히 조 씨는 먼저 이들에게 "돈 내고 들어올 사람을 물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돈이 입금된 뒤 직접 시험지를 건넸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그런데 교사 채용 당시 요강에 이 시험 출제 기관이 동양대학교로 적혀 있던 사실을 검찰이 최근 파악했습니다.
동양대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 중인 곳입니다.
또 조 씨는 이 시험지를 어머니인 웅동학원 이사장 박모 씨의 집에서 가지고 나와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의 재직 대학에서 제출한 시험문제를, 조 전 장관의 어머니 집에서, 조 전 장관 동생이 빼낸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검찰은 정 교수 부부가 이 과정에 개입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