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복직한 조국 전 장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분노의 표창장, 문서위조학과 강의 계획서 등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조 전 장관을 비판합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팩스로 들어온 '분노의 표창장'이라는 제목의 문건입니다.
표창장을 받는 사람은 조국 전 장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표창장을 보낸 9개 청년단체는 수여 이유로 "1명의 피의자 때문에 5천만이 고생했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 당시 조 전 장관이 SNS에 올린 글귀를 그대로 가져온 겁니다.
[정현호 / 청년단체 '내일을 위한 오늘' 대표]
“사퇴했다고 해서 조국 사태가 발생한 본질이 사라지진 않는다고 보거든요. 자신의 권한으로 자신의 딸에 대해 특혜 베풀었잖아요?”
서울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명의로 개설한 가상의 강의계획서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문서위조와 증거인멸 혐의 수사를 체험할 수 있고 시험 대신 인턴 활동으로 성적의 70%를 반영하겠다며, 조 전 장관 딸의 서울대 인턴 의혹 등을 꼬집었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 로비에는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 요구 대자보도 붙었습니다.
오후에는 정문 앞에서 조 전 장관과 서울대를 규탄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는 등 서울대 안팎에선 하루 종일 조 전 장관 사직의 여파가 계속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