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관광지로 유명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거리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시민들이 출근길에 시위에 나선 환경운동가들 때문에 화가 폭발했습니다.
오늘의 세계,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시위대는 스페인 국기를 불태우고 '치워야 할 오물이 넘쳐난다'며 하늘에 화장지를 던집니다.
그러자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총을 쏘며 시위대 진압에 나섭니다.
스페인 17개 주 가운데 가장 부유한 카탈루냐 주는 분리 독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대법원이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자들에게 최고 13년의 중형을 선고하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현장음]
"거리는 언제나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이번 시위로 주민과 경찰 등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마르타 몬타굿 / 시위 참가자]
"도시에서 폭력적인 행동은 옳지 않지만, (스페인 정부도) 폭력적인 일을 하고 있어요."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분리독립 재추진을 시사했습니다.
[킴 토라 /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카탈루냐의 자결권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결의할 겁니다."
남성들이 지하철 열차 위에 올라가 현수막을 펼칩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환경 운동가들이 시위에 나선 겁니다.
그러자 지하철 역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집니다.
급기야 분노한 시민들이 물병을 던지고 밑으로 끌어내립니다.
경찰도 환경운동가들을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