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일파' 이낙연 총리, 日 갈등 풀 실마리 마련할까? / YTN

YTN news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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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으로 양국의 갈등이 풀릴 변곡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정부 대표단에 이 총리를 비롯해 정부 내의 '지일파' 인사들이 두루 포함됐는데 어떤 성과물을 낼지 주목됩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리 정부 내의 대표적인 '지일파'입니다.

기자 시절에는 도쿄특파원, 의원 때는 한일의원연맹에서 오래 활동했습니다.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습니다.

나루히토 일왕과도 지난해 한 차례 만나 대화한 적이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브라질리아 (세계)물 포럼에서 만나서 단둘이 여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베 총리와의 인연은 국회의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2005년 총리 각하께서 관방장관이 되기 직전에 서울에 오셔서 비 오는 주말에 소주를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 총리가 짬을 내 만나는 모리 전 총리와는 서로 별명을 부를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입니다.

공식수행원에도 '지일파' 인사들이 포진됐습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밝힌 김대중-오부치 선언 당시 통역으로 일했던 외교부의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힙니다.

총리실에서는 독립운동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정운현 비서실장과, 신문사 도쿄특파원을 지낸 이석우 공보실장 등 일본을 잘 아는 참모들이 공식수행원에 포함됐습니다.

일본을 잘 안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일본통의 '통'자가 통할 '통'(通)자가 아니라 아플 '통'(痛')라고 생각합니다.]

'지일파' 이낙연 총리가 이런 부담을 딛고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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