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에 부인퇴직금, 전세보증금까지 부동산에 '올인'했다 자리마저 내놨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투자만큼은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입했던 흑석9구역이 재개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면서 최소 10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됩니다.
단 1년만에 말입니다.
김남준 기잡니다.
[리포트]
주택가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5억 7천만 원에 산 상가주택이 있는 흑석 9구역 재개발이 최근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흑석 9구역은 재개발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앞으로 철거와 새 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졌습니다.
재개발이 끝나면 김 전 대변인은 전용면적 113㎡ 새 아파트와 상가 건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파트 한 채만으로 얻는 시세 차익은 현 시점 기준으로 최소 10억 원이 넘습니다.
[A 씨 / 인근 공인중개사]
"(김 전 대변인이) 잘 샀죠 싸게. 45평(전용면적 113㎡)은 (분양가가) 8억 원이 좀 넘어요. (인근 단지가) 지금 한 20억 원 가죠."
추가로 상가 임대수익까지 거둘 수 있어 투자 대박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관사에 거주하던 지난해 7월, 16억 원의 빚을 내 실제 거주하지 않는 '재개발 딱지'를 사 논란을 빚었습니다.
특히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던 시기에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사퇴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앞으로 4~5년 뒤 실제 입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