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쌀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이 올해 들어 중국에서는 410억 원 규모의 무상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사에 필요한 비료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북중 관계가 그만큼 더 가까워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연초에 중국을 네 번째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났습니다.
이후 4월부터 중국의 북한에 대한 무상원조가 본격화됐습니다.
4월에 40억 원 규모로 시작해 5월과 6월에 지원이 집중됐습니다.
지난 8월까지 410억 원어치의 물품이 북한에 보내졌습니다.
지원 품목의 98%는 농사용 비료였습니다.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세 번 방문한 지난해에는 65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역시 비료가 대부분이었고, 쌀 12억 원어치도 무상 제공됐습니다.
중국은 올해도 북한에 쌀을 일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쌀 5만 톤 지원은 거절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북한을 더 편드는 모습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28일) : 각자의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압박과 제재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성의를 보이면 제재를 일부 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북미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북한과 중국은 더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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