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어머니 강한옥 여사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내왔습니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어제 오후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직접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뒤,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조의문 내용이 공개됐습니까?
[기자]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조금 전 김정은 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고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의문은 어제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밤늦은 시각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 성당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판문점에서 직접 전달받은 뒤, 윤 실장이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실장은 어젯밤 부산 남천성당의 빈소를 찾아 20분 정도 머무른 뒤 돌아갔습니다.
윤 실장은 지난 6월 이희호 여사 별세 때도 판문점에서 북측의 조전을 받는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조전을 전달했는데,
청와대는 이번에 친서를 전달한 사람은 김 부부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 최측근이자 청와대 고위급 인사인 윤건영 실장이 판문점에서 북측 고위급 인사로부터 조의문을 전달받은 건 사실상 지난 6월 말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이후 첫 남북 간 고위급 접촉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측의 조의문 전달이 향후 남북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 청와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남천성당 앞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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