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휠체어를 타고 영장 심사에 출석한 조 씨는 백억 대 위장 소송 등 추가된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조 전 장관의 동생, 영장 심사가 꽤 길어지고 있네요?
[기자]
배임과 배임 수재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5시간째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1시간 정도 점심 식사 시간을 가진 뒤 2시부터 심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조 씨는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목에 깁스를 한 채로 휠체어를 타고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변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 모 씨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 (허위소송 아직도 인정 못 하신다는 입장이십니까?)…. (채용비리 공범 해외 도피했다는 부분은 인정하십니까?)…. (새롭게 추가된 혐의 인정하십니까?)….]
조 씨는 지난 8일 첫 구속영장 심사에는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당시 목 부위 척추 이상을 호소하며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강제 구인됐지만, 영장심사를 포기해 조 씨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장심사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9일 조 씨의 주요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건강 상태 등을 참작해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이 이에 즉각 반발하며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만큼 오늘 심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보강수사 이후 새로운 혐의를 추가했는데, 이번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두 가지 혐의를 추가했는데요.
강제집행면탈과 범인도피죄입니다.
조 씨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벌여 100억 원대 채권을 확보했는데, 당시 조 씨가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하고 있었던 만큼 업무상 임무를 지키지 않은 배임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가 웅동학원에 대해 가진 채무가 있어 웅동학원 자산을 강제집행해야 했는데, 조 씨의 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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