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 아베 일본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한일 양국 간의 정상회담은 연말쯤으로 추진되고 있어서 이번에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방문했습니다.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킨다는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세 번째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첫 일정으로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함께 갈라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과 관심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내일 오전에는 아세안 회원국 10개국과 한·중·일이 참석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G20 정상회의 이후 다섯 달 만에 아베 일본 총리와 마주치게 되지만,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다음 달 성탄절 즈음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20일 앞두고 있고 문 대통령도 아베 총리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만남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아직 양국의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라 정상회담은 시기상조입니다.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그제 국정감사) : 강제징용 문제는 일본이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겁니다. 우리한테 그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는 것은 일본의 주장이 너무나 얼토당토않은 거죠.]
내일 오후에는 아세안과 미국,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를 통해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합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번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별도의 양자 회담은 갖지 않을 계획입니다.
방콕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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