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기고, 구겨지고’ 처참한 헬기…“인양 중 실종자 유실”

채널A News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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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인근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인양됐습니다.

물 위로 드러난 헬기의 모습은, 종잇장이 찢기고 구겨진 것처럼,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인양된 동체 안에서 발견된 실종자는, 안타깝지만 없었습니다.

어제까지 시신 3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뭍으로 올려 보니 한 구는 유실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 한 실종자가 다섯명, 남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배영진 기자, 바다가 매우 깜깜한데 실종자를 아직 수색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울릉도 저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 곳에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는데요.

수중 수색은 오후 들어 중단됐습니다.

앞서 수색당국은 추락한 헬기를 사고 나흘 만에 인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양된 헬기는 동체와 꼬리 부분이 완전히 꺾인 상태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당초 헬기 내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실종자 1명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황상훈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기체 내부 실종자는 떨어져 나가는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헬기는 포항항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옮겨져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수중 수색은 중단됐지만 해상수색은 독도 남쪽 부근 54㎞ 지역을 8개 수색 구역으로 나눠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색당국은 기상이 나아지는 대로 수중수색에 다시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릉도 저도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 김현승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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