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참사 1년. 그날 이후 일본의 시계는 멈췄다.
피해 규모는 계산할 수도 없으며, 사고 수습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참사가 탈원전을 선언한 일본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긴 셈이다.
하지만 우리 상황 또한 일본을 보며 안타까워할 처지가 아니다.
노후원전을 재활용해 가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우리.
끔찍한 참사를 겪고서야 원전의 허상을 깨달을 수 있을까? 일본처럼.
참사 1년을 맞이해 일본국민을 위로하는 우리의 '원전' 대통령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기획/제작 권범철화백 김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