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가 야권 대선 주자의 한 명으로 거론되는 안철수 교수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있은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서 2차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인태 후보를 67대 60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한국노총, 시민사회, 노무현 세력, 김대중 세력이 진정으로 화학적 통합을 하고 중진을 모을 때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안철수 카드'에 대한 기대도 놓지 않았다. 그는 "안철수 교수가 내일이라도 당내로 들어와 경선하면 좋지만, 밖에서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안철수 교수가 당내 후보보다 앞선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가도록 하겠다"며 '단일화'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날 당선으로 박지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9일 있을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직도 겸임하게 됐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127명 전원이 출석, 투표에 참여했다. [기획/제작 : 정영혁 박기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