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물수건 세탁업자들이 독극물이 포함된 폐수를 무단 방류해오다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600여개 음식점에 물수건을 납품하는 세탁업체 열두 곳이 세탁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하수도에 무단 방류해온 사실을 적발했다.
이 폐수에는 적조를 일으키는 인 성분뿐 아니라 독극물인 청산가리의 일종인 시안화합물까지 검출됐다.
특히 세탁 후 물수건에서도 납과 구리 등의 중금속이 먹는 물 기준보다 최대 300배 이상이 검출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장기간 피부에 접촉하면 피부염이나 복통을 유발하는데도, 경찰은 물수건 중금속 검출에 관한 규정이 없어 처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