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안철수 읊은 詩 '나 하나 꽃 피어' 어떤 내용이기에?

노컷브이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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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토론회 마지막 읊은 시(詩) 한 구절이 연일 화제다.

안철수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야권 단일화 논란과 대선 공약사항에 관해 기자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단일화 방안과 대선 공약에 대해 토론을 한 안 후보는 "방패도 갑옷도 없이 화살을 헤쳐가고 있다. 거대한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동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 피어'를 인용하며 "국민을 믿는다. 함께 꽃 피울 것"이라고 하며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안철수 대선후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야권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단일화 결과에 상관없이 정치인의 삶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권 단일화를 논의 중인 안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0일 오후 10시 첫 TV 토론에 출연해 단일화 방법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기획/제작 : 박기묵 기자]


아래 조동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 피어-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가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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