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사흘 앞두고 대의원 선출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들은 19일 올림픽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공정하게 치러줄 것을 요구했다.
장윤창, 이은경, 박종훈, 유남규, 임오경씨등 스타 플레이어 출신 경기인들은 오늘 회견에서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해 왔던 선수위원회 위원을 배제하면서,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인물을 선임하는 것은 객관성을 잃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용성 회장은 일주일 임기의 선거용 선수위원회 위원장을 해임하고, 더 이상 선거에 관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장윤창 국가대표 선수회 회장은, 이에리사 후보를 지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체육회가 중립을 지켜 달라고 요구한것 뿐"이라며, "단지 선수과 선수출신 경기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이에리사 선수위원회 위원장이 회장선거에 출마해 공석이 됨에 따라, 김영채 수영연맹 부회장을 새로운 선수위원장에 임명했다.
선수위원장은 회장선거에서 대의원 자격으로 1표를 행사할 수 있다.[BestNocut_R]
이에 대해 국가대표 선수출신 경기인들은 후임 경기위원장으로 김정행 후보를 공개지지한수영연맹의 부회장을 임명한 것은 김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에 대해 "당초 선수위원장은 공석으로 두려고 했지만, 선수위원회의 요청으로 선임하게 된 것"이라며 "선출과정에는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