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30일 영등포와 부천 등지에서 가면을 쓰고 스마트폰 대리점만을 골라 전문적으로 털어 온 10대 중학생 8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
가출 청소년인 이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스마트폰의 지도검색 어플리케이션과 실제 사진 보기 기능을 활용해 범행대상 휴대폰 대리점을 정한 뒤 절도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담을 종이 쇼핑백을 미리 준비하고 대리점의 문을 흔들어 잠금장치를 부수거나 벽돌로 강화유리를 깨고 들어가 스마트폰을 훔치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이들이 대리점내의 비상벨이 울린 후 경비원이나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3~5분정도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고 빨리 움직이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노래방 비용등 유흥비와 생활비, 문신을 하기위한 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17회에 걸쳐 스마트폰 135대(시가 1억 1천만원 상당)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