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로 인해 3년간 공백을 가졌던 배우 현빈이 잔뜩 화가 나서 돌아왔다? 화가 난 건 다름 아닌 그의 탄탄한 '등근육'을 지칭한 것.
입대 전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배우 현빈이 제대 후 첫 복귀작이자 생애 첫 사극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역린'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중화권 팬미팅에서 시나리오를 먼저 접한 뒤 매력에 끌려 '역린' 출연을 결심했다는 현빈은 이 자리에서 영화 예고편에서 선보인 탄탄한 등근육의 탄생 배경을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기본적으로 왕이라고 하면 화난 등근육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시나리오에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는 정조, 세밀한 등근육 완벽하다'는 지문이 있었다. 그 '세밀한' 세 음절 때문에 고민하다가 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왕실의 암투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