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아이들까지 거리로 "경남 사는 우리가 무슨 죕니까"

노컷브이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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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시, 군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이 등교 거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경남 하동군 하동군 화개면 쌍계초등학교 인근 국립공원 주차장에 모인 학부모와 학생들은 “평등한 급식을 원한다.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이수빈 양(쌍계초, 5학년)은 “무상급식 중단한 것 철회해달라고 말하고 싶어 거리에 나왔다”며 “어른들이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주우영 씨(경남 하동)는 “우리 학부모들과 아이들은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친구랑 같이 사이좋게 학교에 다니고, 잘 사는 아이 못 사는 아이 차별없이 건강한 밥을 먹으며 다녔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 김종회(경남 하동)씨는 "농촌에 사는 것도 힘든데.. 이런 현실까지 겪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시골 사는 우리가 무슨 죄냐, 경남 사는 우리가 무슨 죄를 졌냐"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모인 학부모와 학생들은 집회 후 주차장에서 학교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무상급식 재개를 촉구했다.

무상급식 지원 중단 논란에 관련해 등교 거부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부모들은 향후 급식비 납입을 거부하는 동시에 하동군에 급식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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