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이 국회의원회관에 울려 퍼졌고 장애인 무용단원들이 세상을 향해 비상하는 희망의 날개짓을 선보였다.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희망 나눔 사랑의 하모니'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최초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전문 무용단체인 필로스 장애인 무용단이 한국무용 '진풍정'을 선보였고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가 이어졌다.
필로스 장애인 무용단 정승혜 선생님은 "단원들이 2년 정도 연습해야 몸이 박자와 동작에 스스로 적응해 공연이 가능하다"며 "이런 공연을 통해 장애인도 무용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새롭게 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옥명경(45) 필로스 무용단 단원 주희 양의 어머니는 "주희가 어렸을 때는 비장애인들을 못 따라가서 안타까웠는데 무용을 시켜보니까 좋아하고 표정도 더 밝아졌다"며 열심히 해서 예쁜 무용가가 되길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