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토함산 자락인 경주시 양남면 효동리 일원 야산에 불법 매장지로 추정되는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집단매장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최근 "A 종교단체가 토함산 자락 일대에 임야를 무단으로 훼손하고 불법으로 공원묘지를 조성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한 제보자가 불법 매장지로 추정되는 장소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관(棺)을 발견해 112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A 종교단체는 무단으로 임야를 훼손해 공원묘지를 조성한 혐의는 인정하면서 "신도와 가족 등 1천여기의 묘가 안정되어 있다"며 관련 묘적부 등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