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9일 보수단체와 일부 기독교단체의 반대 속에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16회째인 퀴어문화축제는 조직위와 참석자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레볼루션’이라는 슬로건으로 밤 9시쯤부터 서울광장 한켠에서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레인보우’ 색 피켓에다가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는 문구를 적어 펼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문경란 서울시 인권위원장은 축사에서 “올해 퀴어문화축제는 서울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1년에 한 번이라도 존재를 드러내려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