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터키 휴양지 보드럼 해변에서 3살짜리 꼬마의 시신이 발견돼 전세계가 슬픔과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빨간색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엎드린 채 발견된 시신은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을 피해 부모와 함께 시리아를 탈출한 에이란 쿠르디(3)입니다.
쿠르디는 터키를 거쳐 그리스 코스섬으로 가던 중 배가 뒤집히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난민 꼬마의 안타까운 죽음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차가운 바다 대신 침대 위에 엎드려 자고 있는 아이의 그림이 올라오는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난민 문제를 외면하고 있던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선진국들이 난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