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지나 23일 새누리당의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한 유승민 의원을 모습에서 8년 전 김무성 대표의 모습이 데자뷔처럼 떠오른다.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시절 친박 좌장격이었던 김무성 대표는 '친박 공천 학살'에 반발하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는 "박근혜 죽이기를 하고 있다. 공천 기준은 오로지 청와대 마음대로"라며 "청와대 기획 밀지 공천"이라고 당의 공천을 비판했다.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두 의원은 친박에서 비박으로 돌아서 친박, 진박의 공격을 받는 입장이다. 또한 공천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는 묘한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