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발표 이후 시민단체의 찬·반 기자회견이 11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1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청년 대학생들의 '한·미 사드 배치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오전 10시 30분 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했고, 5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사드 한국 배치 반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30분 뒤 11시 서울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도입이 국가 방어에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배치 후보 지역으로 꼽히는 평택과 칠곡, 군산 등 5개 지역 관계자도 함께 참여해 사드의 전자파와 소음은 인근 주민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정반대의 기자회견도 열렸다.
같은날 오전 11시 30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종북좌익척결단 등 8개 단체가 주최하는 '사드 배치 환영'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사드가 북핵 공격에 필수적인 방어수단이며 한반도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며, 오후에는 서울 참여연대 앞에서 사드 배치 반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