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윤전추 행정관이 5일 오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전추 행정관이 '최순실 사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윤 행정관은 "최순실과 인연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것이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는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한 뒤 헌재 대심판정으로 향했다.
증인 신문에서 윤 행정관은 "대통령 지시로 의상실에 옷값을 전달했다"고 밝히는 등 박 대통령에 유리한 진술을 제외하고는 입을 닫았다.
약 4시간의 증인 신문을 마치고 대심판정을 나온 윤 행정관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을 외면한 채 택시에 올라 헌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