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촛불 변질" 주장…이재용 때문?

노컷브이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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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1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광장 민심' 즉, '촛불 민심'을 그야말로 극찬했다.

그는 "역사는 2016년을 기억할 것"이라며 광장 민심이 만든 기적,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하나가 됐던 좋은 국민을 기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장에서 표출된 국민 여망을 잊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

이랬던 그가 귀국한 지 20일도 되지 않아 "촛불이 변질됐다"며 태도를 크게 바꾸고 나섰다.

반 전 총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TV 화면을 볼 때 플래카드나 요구하는 구호가 달라지고 있다"며 '촛불 변질'을 주장했다.

그가 귀국한 후 TV 화면에 비친 광장의 플래카드와 구호가 어떻게 달라졌기에 반 전 총장은 촛불 변질을 주장한 것일까?

지난 12일 반 전 총장이 귀국한 이후 촛불 집회는 지난 14일 제12차와 지난 21일 제13차, 두 차례 열렸다.

그 두 차례 집회에서 새로 두드러진 구호는 '재벌총수,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이었다.

14일 집회는 박영수 특검팀이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와중에 열렸고, 21일 집회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후 처음 열린 것이었다.

반 전 총장은 정녕 이재용 부회장 때문에 그토록 찬양했던 촛불 집회가 변질됐다고 비난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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