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밤,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 조사,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촛불이 다시 서울 광화문광장을 밝혔다.
'4월 16일의 약속, 함께 여는 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희생자를 그리는 세월호 생존자 등의 추모 편지 낭독과 다채로운 추모 공연도 이어졌다.
집회 말미에는 어린이들이 함께 부른 노래 '좋은 나라'가 촛불을 든 시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곳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인사할지도 몰라요"
'세월호 7시간'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구속됐고, 조기 대선 열기가 뜨거운 대한민국의 2017년 4월…
세월호 희생자들과 미수습자들, 그 가족들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는 참혹하게 슬펐던 긴 시간을 지나 마침내 좋은 나라에서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