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로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이 꼽힐 것으로 보입니다.
배석자 없이 진행된 도보다리 산책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무려 40분간 둘만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이 차이가 서른 살 넘게 나는 두 정상은 진지한 표정과 눈빛으로, 때로는 밝고 맑은 웃음으로 장시간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흉금을 터놓고 각자의 고민을 토로하며 서로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 아버지와 아들, 삼촌과 조카의 모습을 연상시켰는데요.
남북 두 정상은 그 긴 시간 동안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요?
여러분들 자신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평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려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