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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은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기로 한 날이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같은 당 오신환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사임시키고, 패스트트랙에 찬성하는 채이배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으로 임명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의원 10여 명은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채이배 의원실(사무실)로 찾아가 채 의원을 감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여야는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 법안 제출을 둘러싸고 국회 곳곳에서 극한 충돌을 이어갔다. 의원들 간에 몸싸움을 방지하고 품격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국회 선진화법이 무력해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