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의 첫 청와대 회의를 주재하고 남은 2년 반의 국정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국민이 체감할 때까지 혁신과 포용, 공정, 평화의 길을 달려가겠다며 야당과의 소통과 공감을 넓히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새로운 2년 반이 시작됐습니다.
임기 후반기 첫 청와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남은 2년 반이 더 중요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임기 후반기에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과 포용, 공정, 평화를 국정 운영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국민이 체감할 때까지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혁신은 우리의 미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포용은 끝이 없는 과제입니다. 공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평화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야당과의 소통은 필수적입니다.
하루 전 대통령 관저 만찬에서 경제와 안보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의 정책자료집, 민부론과 민평론을 청와대로 보냈습니다.
한국당이 사퇴를 요구했던 강기정 정무수석이 청와대 밖으로 나와 전달받았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 부디 저희들 뜻대로 국정 대전환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 야당의 합리적이고 건강한 정책을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반영하는 데 게으름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의견이 다를 때 공통분모를 마련하자는 게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 의미였던 만큼 당장의 현안에도 야당과 머리를 맞대기를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아무리 좋은 정책과 예산안들을 올려놓아도 그것이 국회에서 통과가 되지 않으면 실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그래서 공수처 같은 경우도 국회에서 입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제 후반전을 시작한 문 대통령은 공감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폭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지난 2년 반 미흡했던 야당과의 협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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