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측 변호인단이 내일이나 모레쯤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공개 출석 등 소환 방식을 두고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조 전 장관이 내일이나 모레쯤 소환될 수 있다고요?
[기자]
조 전 장관은 최근 변호인들과 만나 자신의 검찰 조사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번 주 안으로는 조 전 장관이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가급적 주말 조사보다는 평일 조사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일이나 모레가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르면 내일,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변호인단은 조 전 장관이 검찰청사 1층 정문에 있는 취재진 앞 포토라인을 지나게 될지 등 소환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조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애초 조 전 장관은 부인 정경심 교수 추가 기소 전에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정 교수의 혐의 대부분에 조 전 장관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지난 5일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에 대해 뒤늦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조 전 장관 계좌 일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서 검찰이 소환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이 출석한다면, 검찰은 어떤 의혹들을 조사할 예정인가요?
[기자]
우선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조 전 장관이 연루됐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 교수 공소장에는 정 교수가 차명으로 펀드 투자업체 주식 수억 원어치를 사들인 내용이 적혀 있는데요.
남편인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면서 공직자윤리법상 주식 투자를 못 하고, 매각하지 못한 주식도 백지신탁을 해야 하자 이를 피하려고 차명 거래를 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이에 앞서 정 교수가 차명 투자 당일 조 전 장관이 정 교수 계좌로 수천만 원을 송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정 교수의 이러한 차명 거래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를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을 앞둔 조 전 장관은 변호인들과 만나 부인이 돈을 보내 달라고 해서 보낸 건 사실이지만, 사모펀드 투자업체인 WFM 주식 매수에 쓰이는지는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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