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을 연장하라는 대규모 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렸습니다.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단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고발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현장음]
"지소미아를 연장하라! (연장하라!)"
집회를 주최한 보수 성향 단체는 지소미아를 파기할 경우 문 대통령을 고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영희 / 집회 참가자]
"누가 가장 아쉬운 나라입니까. 미국입니까. 일본입니까. 누구입니까. 맞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정부가 헌법과 인권을 외면하고 최근 북한 선원 두 명을 북송했다며 비난하는 구호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거짓 인권 변호사 문재인 퇴진하라"
트럼프 대통령의 가면을 쓴 집회 참가자는 차량 위에 올라서서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구호를 외치던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한미동맹 강화! 지소미아 유지!"
비슷한 시각 인사동에서는 지소미아 연장을 요구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진보단체의 집회도 열렸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