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을 한 달여 남기고 북미 간 기 싸움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제3차 정상회담이 언급되는 가운데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죠. 김지선 기자!
한미 연합훈련 연기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나왔더군요.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한미가 지난 17일 연합훈련 연기를 발표하고 북한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했었는데요.
이틀 만에 북한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생색내지 말라는 겁니다.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이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김 위원장은 여기에서 훈련을 연기한다고 해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는 게 아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요구는 군사 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협상의 조건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결국 훈련 연기로는 부족하고 적대정책으로 대표되는 대북제재 철회를 협상 의제로 올려서 받아내겠다는 심산으로 보입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 상황을 이용해서 최대한 많이 받아내겠다, 이런 의도입니까?
[기자]
그렇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김영철 위원장의 언급을 보면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지금의 바쁜 고비를 넘기기 위해 시간을 벌면서 잔꾀를 부린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미국 탄핵 정국 속에서 북한을 이용하려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 셈입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노골적인 협박도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이 1년 넘게 자부하며 말끝마다 자랑해 온 치적들에 대해서 조목조목 해당한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해온 것이라 함은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중단과 또 북한과 대화 국면 속에서 평화가 찾아왔다는 겁니다.
다시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수 있음을 내비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되고요.
대통령 선거 정국에서 북한이 연이어 도발에 나설 경우 그동안 북미관계 개선을 치적으로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음을 노린 겁니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서 곧 만나자, 제3차 정상회담 시사를 했습니다.
성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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