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수 구하라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과 충격을 줬습니다.
일반인 조문객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고, 동료 연예인들도 일정을 취소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화꽃 속에 고인의 사진이 놓였습니다.
추모객들은 갑작스러운 비보를 아직도 믿기 힘들어 했습니다.
[유리 기리도리(일본인) / 서울 성북구]
“말이 안 나와요. 좀 전에도 일본에서 콘서트 했는데, 갑자기…지금 많이 슬퍼요”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마련된 빈소에는 이른 시각부터 카라 멤버 등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룹 엑소가 티저 공개 일정을 미루고, AOA가 내일 쇼케이스를 취소하는 등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움직임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고인의 자택 탁자 위에서 손으로 쓴 짧은 메모를 발견했는데, 메모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류스타였던 고인의 빈소에는 CNN과 AP, TV아사히 등 외신 취재진도 몰려 속보를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하면서 "두 여가수 모두 사생활을 통제받은 채 악의적인 온라인 비평에 시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팬들 역시 악플의 폐해를 지적했습니다.
[이수진 / 서울 마포구]
연예계 쪽 사람들도 똑같은 사람인데, 악플에 시달리면서 고통받는 게 너무나 괴롭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