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경고 통신·경고 사격하며 대응
소청도 남쪽까지 표류…북한 민간상선으로 드러나
합참 "북한 상선, 느리지만 자력으로 빠져나가"
오늘 오전 북한 민간상선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왔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경고 사격 등을 하며 퇴거 조치에 나섰는데요, 기관 고장을 일으켜 월선한 것으로 파악돼 남북 간 충돌은 없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미상의 선박 한 척이 백령도 서북 해상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NLL을 지나 남측으로 넘어왔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경고 통신을 보냈고, 응답이 없자 해상을 향해 경고사격에 나섰습니다.
[북한 선박 교신 내용 : (한국 해군이) 16발 사격했습니다. (포 사격했습니까?) 네, 함포 사격.]
선박은 6시간 가까이 표류하다가 소청도 남쪽 해상에 이르렀습니다.
조사 결과 이 배는 북한의 민간상선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상선이 기상 불량과 선박 기관 고장 등으로 떠내려왔다며, NLL 월선은 우발적이었던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이 경고 통신과 경고 사격 등으로 퇴거 조치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북한 상선의 위협 행위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이 북한 상선이 아주 느리지만 자력으로 서해 먼바다로 빠져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선박의 구체적인 제원과 탑승 인원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북한 단속정이 기관 고장으로 서해 NLL을 넘어오자 군 당국은 경고 사격 후 북측에 인계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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